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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보지마시오)73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앞으로 타임라인에 정치얘기 하는 사람들은 친구를 끊겠다고 선언한 후배가 있다. 오냐 알았다 하고 내가 먼저 친구목록에서 지워버렸다. 온통 세월호와 대통령에 대한 얘기로 뒤덮인 타임라인이 불편하기는 나도 매한가지이다. 하지만 이게 닥치라고 될 일도 아닐뿐더러, 그렇다고 닥치고 가만히 있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다 어제 친구를 만나서 얘기하던 중 문득 이 질문을 떠올렸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프랑스의 시험문제이다.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수능시험. 정치는 나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누가 윗대가리가 되든 그놈이 그놈인 건 결코 아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며 우리는 그것을 두눈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 이제 알때도 된 거 같은데 끝까지 모른다고 우기지 .. 2014. 5. 7.
.. .. 4층에서 3층으로 구명조끼를 던지고 있는 여직원에게 아이들이 물었단다. 왜 언니는 조끼를 안입냐고. 승객들이 먼저고 우리는 나중에 나갈거라 했단다. 어제 사망자로 제일 먼저 확인 된 여승무원 박지영씨의 이야기이다. 스물셋, 그보다 더 이전의 미처 피어보지도 못한 청춘들의 허망한 죽음소식이 거짓이었음하는 이가 비단 나뿐이겠냐만은. 눈뜨고 아이들 잃는 나라. 누구를 원망해야할지도, 누구에게 이 화를 토해내야할지도 모르는. 기적이라는 건 이럴때 쓰라고 있는것 아닌가!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4. 17.
WWF 프로레슬링 언젠가부터 WWF가 WWE로 바뀌고,스맥다운이니 RAW(?)니 하는 브랜드들이 생겨나고,나의 우상들이 링위에서 차차 자취를 감춰갈때쯤나도 나이를 먹었고비디오 테잎속의 근육들이 아니라 영어수학에 더 매진해야 했다.그리고 그 쇼가 진짜네가짜네 논쟁이 뜨거울때도나는 그게 별 관심이 없었다.(심지어 그 흔한 게임조차) 그러던 오늘 워리어의 사망소식이 들리고,기사를 검색하던 중 추억의 얼굴들을 만나게 된다.지금 생각하면 조잡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한 게임속의 이 캐릭터들.그치만 하나하나 이름들을 불러보며 추억에 빠지는 건 정말이지.. 오락실에 갈때마다 지나칠 수 없던게임미스터 퍼펙트, 빅보스맨, 서전슬로우, 어스케익, 리전오브 둠, 헐크호건, 워리어, 데몰리션맨, 밀리언달러맨, 스네이크와우. 내 어린시절의 우상들.. 2014. 4. 10.
남자들끼리 남자들끼리의 이야기다. 밥먹다 한녀석이 교회형과 누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략한 즉, 결혼을 약속한 둘은 집도 계약하고 가구도 보고하는 중에, 누나분께서 다른 친구들 집은 크게 좋은데 왜 우리집은 낡고 오래된 작은 아파트냐고 울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적잖게 흥분했고, 밥알은 식탁위를 어지러이 날아다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헤어져라'는게 밥상위의 결론이었고,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부동산에 붙은 전세 몇억의 전단을 보고 우리의 결론을 더욱 확신했다. 브로의 '그런남자' 가 난리다. 첨엔 그냥 재밌는 노랜가 했는데, 역시나 성차별의 아이콘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짧은 소견이지만, 신자유주의의 폐혜를 진영논리로 접근하면 될일도 안된다. 명확하게 뚫어봐야하고, 뭐가 이 지경까지 우리를 끌고.. 2014. 4. 7.
시간관리 얼마전 페북에 좀 성공한 사람들의 타임테이블이 뜬 적이 있다. 거의 공통적으로 있었던 삶의 습관이,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났으며, 산책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성공한 범인이 되고 싶은 건 아니기에 그들의 삶을 흉내낼 필요는 없지만, 24시간이라는 빡빡한 삶 가운데 어떠한 패턴이 있었다는 거, 규칙적으로 그들의 삶을 유지했다는 건 제법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쁜척하지마! 라고 말하면 그럭저럭 할말은 없지만 나는 정말 시간이 없다. 여섯시 조금 넘어 기상해서 눈뜨자마자 사무실, 언제 마칠지 모르는 일들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퇴근후에는 영어학원, 영어학원 마친후 주님과의 잠깐의 면담후에 집에오면 10-11시? 씻고 잠들면 끝인 삶이다. 운동도 해야한다고 하고, 책도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언감생.. 2014. 4. 6.
2015년 대구시장님과 어떻게 여기까지 ㅋ 뭔가 횡재한 기분, 다음번에 뵐때는 꼭 김부겸 시장님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기분좋은 오후입니다:)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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