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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보지마시오)

시간관리

by 짱고아빠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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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페북에 좀 성공한 사람들의 타임테이블이 뜬 적이 있다.

거의 공통적으로 있었던 삶의 습관이,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났으며,

산책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성공한 범인이 되고 싶은 건 아니기에

그들의 삶을 흉내낼 필요는 없지만,

24시간이라는 빡빡한 삶 가운데 어떠한 패턴이 있었다는 거,

규칙적으로 그들의 삶을 유지했다는 건 제법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쁜척하지마!


라고 말하면 그럭저럭 할말은 없지만

나는 정말 시간이 없다.


여섯시 조금 넘어 기상해서 눈뜨자마자 사무실,

언제 마칠지 모르는 일들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퇴근후에는 영어학원,

영어학원 마친후 주님과의 잠깐의 면담후에

집에오면 10-11시? 씻고 잠들면 끝인 삶이다.


운동도 해야한다고 하고,

책도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언감생심.

'어쩌라고'라고 하고 되돌리는 수가 더 많다.


주말을 최대한 이용한다지만,

출근과 교회, 연애에 얽매이면 그것도 끝이기 일쑤다.


일주일이 하루만 더 있으면,

하루가 28시간쯤 된다면

쉬고, 하고싶은 일도 하련만은

사실 그 시간이 더 생긴들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게다.



정신없이 굴러가는 삶 속에

"왜?"라는 쓸데없는 질문.


하루가 멀다하고 시스템속에서 나를 굴려가며

니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성공이나 돈은 애시당초 아닐진데,

나는 무엇때문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시간관리를 잘해야겠다는 글을 쓰려다,

엉뚱한 곳으로 굴러온 질문에 숨이 턱 막힌다.


왜? 그러고보니 나 왜 이러고 살고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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