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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고영화2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라 <소셜 딜레마> 첫째, 사실 이젠 좀 익숙해졌지만 고객을 유저 즉 사용자란 이름으로 부르는 건 마약과 it 기업뿐이라고 한다. 둘째, 자본주의 사회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은 무언가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면 사실은 그것은 무료가 아니라 자신이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문득 섬뜩해졌다. SNS, 우리가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SNS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다. 그런데 이것이 왜 무료인지, 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누구도 묻지 않는다. 어렴풋이 원래 그런 거나, 수익 모델이 있겠지.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유튜브는 광고가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런칭하며 이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매일 추천되는 알고리즘의 순서는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 심지어 그 알고리즘에 누구도 왜? 라고 묻지 않는다. ​ 1시간 반 남짓의 다큐멘터.. 2021. 6. 19.
가족이라는 허상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영화의 시작과 엔딩은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천국에서 듣고 싶은 말이 뭐예요" 파비안느는 “비밀”이라 말한다. ​ 시작에서는 뭉텅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던 엄마(파비안느)의 대답은, 엔딩에서 촬영장으로 향하는 파비안느와 가족의 모습을 모두 담아내며 하늘로 향한다. 따듯하고 평온해 보인다. 영화는 "나는 배우라서 진실을 다 말하지 않는다. 진실은 재미가 없다"고 자신의 거짓말을 정당화하던 일류 영화배우 엄마와 그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비난으로 쏘아대는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 둘을 만나게 하는 또 다른 영화의 이야기다. ​ 영화를 보며 나의 가족이 떠올랐다. 아니 내 가족만 그러할까. 우리는 모두 가족이란 울타리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너지기 일쑤며 무너진 기대에 또 다른 기..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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