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에단 호크3

비포 미드나잇 (스포있음)제시는 늙었고,셀린느는 더 이상 갸녀르지 않다. 비포선라이즈부터 18년을 달려온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종지부를 찍는다.다시는 이들이 다시 만났을까,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얘기다. 그들은 부부가 되었다.제시는 아마 파리에서 셀린느의 집을 떠나지 않은 듯 보이며,그들은 며칠동안 죽도록 사랑을 한 듯 하다. 그리고 그들은 귀여운 쌍둥이의 부모가 되었다.미국에 두고 온 아들도 덤으로 있다.다행스러운 일은 이 아들때문에 싸우기는 하지만,둘 다 이 아들을 사랑한다.그러면 됐다. 18년을 끊임없이 속삭인 이들의 대화는 40대가 된 지금,그 옛날보다 훨씬 더 현실적으로 변해있다.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법 잘 통하는 대화스킬을 구사하던 그들은,이제 각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말한다.다.. 2013. 6. 4.
비포선셋 다들 9년을 기다렸겠지만,억세게 운좋은 나는 딸랑 이틀을 기다리고 그들의 재회를 볼 수 있었다.덧붙이자면 나는 또 이틀을 기다려 그들의 9년뒤를 볼 수 있다. 크크.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에 밤을 새워 밍숭거리던 삼십대도 지나가고,비포선셋의 그들과 나는 같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성공한 소설가가 된 제시가 홍보차 들른 프랑스 파리,다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그에게 주어진 1시간은 오롯이 영화의 런닝타임이 된다. 키스를 위해 설익은 작업멘트를 날리던 제시는결혼을 하고 애를 가진 그저그런 아저씨가 되.. 2013. 5. 22.
비포선라이즈 홀로하는 여행,그리고 우연히 만난 낯선 여인과의 하루정도의 시간. 모든 이들의 로망일것만 같은 이 하루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이십대,사랑에 모든 것을 걸 수 있고 또 걸어야 할 시기에 만난남자와 여자는 하룻밤새 수많은 이야기를 떠들어댄다. 종교, 인생, 철학, 사랑, 페미니즘, 미래.그래서 그들의 대화는 즐겁다.아직 채영글지 않은 시절에 우리게 들려주는 그들의 속삭임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녀는 말한다.만약 신이 있다면,마법이 존재한다면 그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너와 나 사이, 우리 관계 안에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마법에 빠진다.그리고 어른인 그들은 어른처럼 행동하기로 한다.하룻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남자와 여자.그들은 그들의 인생에 어쩌면 그 하루는 없어도 되는 하루.. 2013. 5.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