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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1.관상은 흥미있는 소재다.삼라만상이 얼굴안에 들어있고그 얼굴들이 모여 세상을 그려나간다는 철학은유교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떤 위치였는지그리고 어떤 철학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제법 괜찮은 물음이 될 수 있었다.그렇지만 닳고닳은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의 무게에 이야기의 주제라던 관상의 철학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관상쟁이는 극 후반 김종서파의 책사쯤으로 자리매김해한명회와 지략대결을 펼친다.(응?!) 극후반에 파도가 어쩌고 하면서 잠깐 언급되지만 관상에 대한 조금 깊이 있는 철학이 극을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2.한재림? 한재림... 한재림!연애의 목적의 한재림이다.(우아한 세계도 한재림이다)그러니 더더욱 믿을 수 없다.그렇게 디테일했던 그가,이런 뻔하디 뻔한 영화를 만들어내다니. 3.사람은 타고나지 않는다.진형은.. 2013. 9. 12.
사랑이 제일 낫더라_박진영 Money, Fame, Love... now I see..재벌은 되지 못 했지만 세상 좋은 것들 맛 봤고최고라곤 할 순 없지만 박수도 많이 받았지조금만 더 가면 행복이 있을 것 같아서부지런히 오르고 올랐지만돈 명예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 낫더라사랑이 제일 낫더라사랑이 제일 낫더라채우면 채울수록 왜 빈 공간은 더 커지는지가까이 가면 갈수록 왜 점점 더 멀어지는지마음이 뭘 원하는 건지 왜 나도 모르는지부지런히 찾고 찾아보지만Love wanna live for lovewanna live for love and everlasting loveLove wanna live for lovewanna live for love and everlasting love 열정이 시키는 대로 살았지 무엇을 얻게 될지도 몰랐던 땐 .. 2013. 9. 11.
숨바꼭질 *스포주의 몇년전이다.여고생들에게 들었던 집앞 초인종에 이상한 낙서가 되어있으면 그 집에 가족아닌 누군가가 살고있다는 이야기.노숙인이나 집이 없는 사람들이 그 집의 침대 밑이나 옷장 깊숙한 곳에서 기생하고 있으며,우연히 켜둔 웹캠에 그들의 모습이 잡히면서 그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고그들이 지금 니네집에도 살고 있을지 모르니 초인종 밑 낙서를 확인하라는 무서운 이야기.괴담은 돌고도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잊어버렸던 이야기들이 스크린에서 부활했다. 시종일관 회색톤인 영상,긴장감이 극을 치는 순간 터질듯한 사운드로 조아오는 여느 공포영화와 달리 모든 소리를 차단하며 죄어오는 긴장감.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괴담들을 모아놓은 플룻.아직 영화의 구력이 짧아 처음 들어본 허정이란 감독은 꽤나 영리한 것 같다. 공포영.. 2013. 9. 5.
잡스 단언컨데, 21세기의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은 애플의 스티브잡스이다. 해군이 되기보다, 해적이 되기원한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반미치광이가 되어 불교철학에 심취했으며 명상과 식이요법이 그의 암을 차료할수 있을거라 믿었다. 애플2의 전설적 성공을 바탕으로 애플을 궤도에 올려놓고서도, 독단적이고 독재적인 그의 성격탓에 자신의 모든것인 애플에서 쫓겨났으며 이후에도 넥스트, 픽사(토이스토리가 잡스의 창조물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등을 설립하며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애플에서 자신의 매킨토시와 넥스트를 결합한 아이맥을 히트시키며,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MS제국에 역전 만루홈런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영화 '잡스'는 말그대로 무미건조하다. 공식 자서전 '스티브잡스'의 부분만을 그대.. 2013. 8. 30.
보편적인 노래_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보편적인 날들이 되어보편적인 일들이 되어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한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 어느 블로그에서 칼럼니스트가 그렇게 썼다.이젠 충분히 '보편적인' 노래들로 넘쳐나.. 2013. 8. 28.
20130827 호미곶일출 호미곶과 인접한 포항썬빌리지 캠핑장에서의 캠핑,평일낮이라 조용한고 한산하고.달빛이 비치는 바다는 정말이지 예술이더란다.이 바다를 담지 못하는 내공의 빈약함에 한숨만 ㅠ_ㅠ 너무 일찍 도착.너무 깜깜해 어딘지 몰라서 두바쿼 돌았음..;; 어렴풋이 먼통이 튼다.이때까지 나랑 두명 있었다만은. 본격적으로 해가 밝아오고(나는 먼통이 트고 한시간뒤에 저 녀석이 솟아오르는 건지 몰랐다 정말)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가장 어려운 작업중 하나가 수십수백장의 사진 중 하나를 골라내야 하는 일이다.단 몇장을 골라낸다할지라도 그 일은 어렵다.그리고 귀찮은 일은 하나하나 보정을 해야한다는 것이다.너무너무 귀찮은 나머지 요즘은 다 그냥 무보정으로 올려두지만,이러면서 생기는 내공이 만만찮아 질 것을 기대하며. 다시는 호미곶 안가.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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