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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앤 본 러스트 앤 본.우리말로 하면 녹과 뼈다.산화작용으로 인해 쇠붙이의 표면에 끼는 이물질,그리고 한번 부러지면 다시 붙기 어렵고 붙는다 하더라도 평생을 조심해야할 손의 뼈. 1.영화속 주인공들의 결핍은 그 결핍을 채워줄 누군가를 만나면서 사랑이라는 다른 종류의 물질로 변해간다.영화니까 가능해야하는 일이지만 사실 이러한 변화는 축복이다.현실속의 결핍은 보통 저주의 모양으로 우리게 나타나,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죽음으로 이끌어가는 보통 그런 종류의 것들이니 말이다.(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온갖 방법들이 교육되고 통용되고 읽혀지고 있다.) 2.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하는 것이 좋겠다.첫눈에 서로 반해 버리는(서로 알아본다는) 아직도 그런 사랑을 믿고 있다면 여기서 그만 읽는것도 좋겠다.하지만 내가 경험.. 2013. 7. 30.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실버라이닝,구름속의 빛이라는 뜩으로 팻이 영화 내도록 찾아헤멘 빛일 뿐 아니라,미국사람들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고 한다. "미친"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거칠게 영화를 평하자면 그렇다.하지만 가만히 영화를 들여다보면,영화에 등장하는 이들은 비단 주인공 뿐 아니라, 누구든 다 미친것 같기도 하다.병원에서 막 나온 펫과 티파니는 물론,아들이 있어야 이글스가 이긴다고 진심으로 믿는 스포츠도박에 미친 펫의 아버지, 스위트룸을 만드는 것이 일생의 목표인듯한 티파니의 언니와 그에 시달리는 형부. 멀쩡한 듯 하지만,가만히 들여다보면 모조리 미친 세상에서,만들어진 매력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 그래서 영화는 보는내도록 즐겁다. 이미 정상이 아니기에 주인공들이 벌이는 막말퍼레이드,모든 일을 남의 .. 2013. 7. 28.
해피프렌즈 8기 여름캠프 교실에서 찾은 희망 플래시몹 만들어준 최정호 선생님.직접 300명을 가르치러 오셨다는.; 춤춘다는 건,아무래도 좋다.나이들었지만,꼭 다시한번 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튿날 캠페인 준비를 하는 녀석들.남자넘들인데도 썩 잘한다. in 롯데월드, 그저신난.나중에 다시 와봐야지 ㅋ 그리고 무지개. 부산 김은진 대리, 충북 이유경 간사. 롯데월드 300명 대형 플래시몹. 이건 명동에서 캠페인하라니 이러고 있다. 2년째 함꼐하는 유민찡, 졍별.귀여운 녀석들:) 장기자랑 대륜고.이놈들 미쳤다.완전 똘끼 제대로 보여준. 박지빈이 얘네들이 일등이라고 정해줬다.헐. 전체 우수셀은 해봤고,장기자랑 일등까지.해피프렌즈 하면서 이제 진짜 할건 다 해봤음. 놀땐 이렇게 놀아야. ㅋ 실컷놀고 대구 단체사진. 8기 전체사진. 그리.. 2013. 7. 28.
빅픽쳐 벤 브레드포트로 살것인가,게리로 살 것인가. 현실에 맞춘 성공한 변호사로 살 것인가,평생을 원해 마지 않던 사진가로 살 것인가.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인해 두 개의 인생 중 하나를 선택해 살아내는,소설속의 주인공을 영화에서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폴(영화 속 주인공)이 아내의 외도에 격분하여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른 것까진 맞지만,그 이후 그는 정대진 동선만을 걷는다. 필요에 의해 시체를 은닉하고, 짜여진 틀에 맞추어 그렉으로 변신한다.그리고 또 다른 삶속으로 그냥 흘러들어간다. 빅픽쳐의 가장 큰 매력은 오늘을 살고 있는 '내'가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선택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이다. 불친절하게도 영화는 그 '?'을 가져가버리고,자 내가 펼쳐주는 이야기를 들으라고 말한다. 이야기나 .. 2013. 7. 28.
48m 예전엔 동성아트홀 밖에 없었지만,지금은 CGV안에서 무비꼴라주가 생기면서 괜찮은 영화들을 꽤 상영한다.보고싶어 본 영화도 아니고,토요일 오후 시간이 맞아 보게된 영화.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개봉을 했는지도 몰랐다는건. 내가 무심해서일까, 아니면 어떤 다른 의도가 작용한 것일까. 뭐가됐든,영화는 압록강근처의 이들의 삶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0만명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지만,10분의 1도 안되는 수만이 한국으로 오게되고이도저도 아닌 이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의 여러국가로 흩어졌다가북한으로 다시 압송되어 고문받고 죽거나 평생 수용소에서 보내진다는 마지막 자막. 북한체제가 어떠지 저떠니 하는 이야기는 접어두자. 신기한 사람, 불쌍한 사람, 위험한 사람이 되어버린 우리 주위의 수많은 새터민들.그들을 다.. 2013. 7. 21.
초대받지 못한. 1.더워서 깼다. 그전날, 밤을 새건 어쨌건 간에 현재기온이 무려 35도라는 대구에서, 그것도 촘촘히 들어선 원룸촌의 작은 방에선 선풍기 하나 의지해서 잠을 잘 수 없다. 밤에도 두번씩 깨는데 낮에는 잠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축축한 이불, 쓰레기 더미, 굴러다니는 먼지뭉치들. 오만 생각이 교차하지만 일단 접어두자. 목요일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오지않는 에어컨이 이렇게 야속하기 짝이없다. 2.배가 고파, 동문의 동아리분식을 갈까하다가 바우어관으로 향했다. 바우어관 정식이 먹고싶었는데, 방학때는 하지 않는 메뉴라한다. 아쉬운대로 찜닭정식. 그러고 보니 복날에도 못먹은 닭을 여러차례본다. 3.일요일 오후, 학교에는 외국인이 많다. 함께 식당에 앉은 절반이 외국인인 듯 하다. 그것도 동남아계열. 성서공단의 .. 201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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