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창고

보편적인 노래_브로콜리 너마저

by 짱고아빠 2013. 8. 28.
반응형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한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


어느 블로그에서 칼럼니스트가 그렇게 썼다.

이젠 충분히 '보편적인' 노래들로 넘쳐나는 인디밴드들의

그렇고 그런 노래들의 홍수 맨 앞에서 치고 나왔던 2008년의 명반.


브로콜리너마저 1집이 나오기전 지직저리던 ep앨범의 '계피'의 목소리가 그립지만,

하긴 그 때 그들은 '앵콜요청금지'했으니.


문득 브로콜리너마저가 떠오르는 밤.

처음 이 노랠 들었을때의 그 느낌을 다시 전해주는 그룹이 없다는게 새삼스레 섭섭한 밤.

반응형

'음악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가_장미여관  (0) 2014.05.07
사랑이 제일 낫더라_박진영  (0) 2013.09.11
보이나요_루시드폴  (0) 2013.08.22
내 마음 깊은 곳의 너_신해철  (0) 2013.07.01
소원_한웅재_이승철  (0)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