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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고책방

실전 브랜딩 교과서 <어느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by 짱고아빠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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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브랜딩이 굉장히 핫한 용어가 되었고, 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 되었다.

나이키는 운동용품을 취급하고 코카콜라는 탄산음료 짱인 것처럼 들으면 떠오르는 색깔이나 로고 같은 직관적인 어떤 것. 사실 그 정도가 브랜드의 다라고 믿었던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 이면에 그 브랜드를 만들고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야흐로 대브랜딩시대. 개나 소나 다 브랜딩을 외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정말 모두가 브랜딩을 말한다.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개개인도 브랜딩을 말하며 SNS나 대외활동으로 그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간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SNS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문제는 이 브랜딩의 타겟을 과연 어디까지로 보느냐는 것이다. 소소하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인지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대국민적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싶은 것인지에 따라 방법과 콘텐츠가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턱대고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 나를 표현하는 것을 해시태그 달아 나열한다. 이쯤 되면 솔직해져야 한다. 브랜딩을 그저 유명해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책은 실무자의 입장에서 브랜딩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제목처럼 대표님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 '자네 브랜딩 한번 해봐' 했을 때 사내 브랜드 담당자뿐 아니라 마케터, 개발자, 디자이너 등 모든 회사의 구성원들이 어떤 태도로 브랜딩에 기여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려준다. 사무실의 풍경이나 직원들의 태도, 메일 쓰는 법, 행사 준비 등 소소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브랜드에 대해 '내부적인 문화가 실체화된 것'이라는 정의가 생각할 거리를 제법 던져주었다. 두루뭉술하게만 느껴졌던 브랜딩이 눈에 보이게 실체화되어야 한다? 모두가 동의하는 내부의 문화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명제는 구체적이고 정확해야 합니다. '행복한 회사 만들기'가 아니라 '동료의 시간을 뺏지 않는다'는 식으로 명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 중>

구체적이고 명확한 공통의 과제라. 저자는 고민하는 내게 또 이런 답을 던져주었다.

브랜딩은 마법이 아닙니다. 브랜딩은 '우리는 이렇게 나아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유지하는 동시에 매출도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책 중>

어렵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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