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낡은카메라/2012 방콕파타야

파타야 수상시장, 포도농장

by 짱고아빠 2012. 4. 29.
반응형

실 난 태국에 대해 잘 모른다.

아니 우리나라밖의 세상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다고 하는 것이 맞다.

더군다나 파타야가 태국인지도 출발 일주일 전에 알아버린 준비없는 여행인데다,

패키지 투어로 버스타고 졸졸 따라다닌 여행이라,

내눈에 보이는 태국이 전부였을게다.

그래서 다소 오해도 있을 수 있고,

내가 모르는 이 나라의 모습들이 많겠지만,

그래서 이 나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한다는 것이 사실은 말이 안되지만,

그래도 내가 만난 이 나라와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3.


by lomo LC-A agfa 100│파타야수상시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필름의 첫장일게다.

이런 사진 대부분 버리기도 하던데, 난 이런게 좋다. ^^



by lomo LC-A agfa 100│파타야수상시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런닝맨으로 유명세를 탔다는 파타야 수상시장,

왠지 신나는 게 많을 것 같았고,

전날밤 밧으로 바꾸어 놓은 돈들을 다 써버려야 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시장으로 출발했다.

흥정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로 꼽는 내가(심지어 영어로 해야한다;),

비싸요(It's expensive), 깎아주세요(No, no down down ㅠㅠ)를 되뇌이며.



by lomo LC-A agfa 100│파타야수상시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by lomo LC-A agfa 100│파타야수상시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저 물속을 헤집고 좌우에 가득한 상점들 사이로 배가 다닌다.

지금은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지만,

그 모습은 아마 이 나라 사람들의 삶이었을게다.

물의 나라, 올라타볼까 했지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일단 패쓰.



가이드가 추천했던 이 시장의 요리 중 첫번째인 오리주댕이,

먹어보진 않았다. 킁.

저걸 어떻게 먹어 ㅠ_ㅠ



가이드가 추천한 이 시장의 두번째 요리,

악어라 -_-; 아줌마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악어고기"라고 또렷하게 한국말로 말씀하셨다.



직원 및 가족들의 선물을 사려 우리는 다분히도 돌아다녔고,

이 분들은 뭐가 이리도 신기했을까.



by lomo LC-A agfa 100│파타야수상시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불교의 나라, 이 분들은 모두 밀랍인형이다.

이런 인형들들을 전시한 상점이 몇개는 더 되었다.

이런 인형들 모시고 집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까..



수상시장에서 득템한 발바닥 쓰레빠.

아줌마한테 텅빈 지갑까지 보여가며 이것밖에 없다고 사정사정한 ^^v

올 여름의 완소아이템이 될 듯. 



by lomo LC-A agfa 100│포도농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재미있었던 건, 우리가 다닌 곳이 대부분 관광지임이었음에도

꼬마 스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왜 저분들은 가는데마다 있냐고 물었더니 이 곳도 사람사는 곳이기 때문이란다.

그랬다.

사람사는 곳에 사람이 살아가는게 뭐가 이상했을까.

이 나라에서 여자들은 이들과 함부러 말을 걸거나 몸을 부딪히지도 못한단다.

버스나 대중교통에서 이들을 위한 전용칸도 있을 정도로 존경의 대상이라고 하니 굶어죽을 걱정이야 없겠다만은,

난 저 꼬마스님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직업병이다)



by lomo LC-A agfa 100│포도농장

Copyright ⓒ 장민혁. All rights reserved.


파타야 숙소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포도주스나 한잔 하고 떠난 포도농장,

영화세트인지 사람이 살려고 짓는 집인지 모르나,

한창 새집이 건축중이었단다.

저런 집에서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오전에 수상가옥에서 만난 그 청년의 눈빛과 괜히 오버랩되는 풍경이더란다.

반응형

'낡은카메라 > 2012 방콕파타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길바닥  (0) 2012.04.30
야시장 그리고 산호섬  (0) 2012.04.29
비만맥 궁전, 수상시장  (0) 2012.04.27
방콕 길바닥  (0) 2012.04.27
처음 타본 국제선  (0) 20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