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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레이디가가 그리고 기독교

by 짱고아빠 201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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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슈퍼콘서트 4월 27일에 미국의유명가수,레이디가가가의 공연이 펼쳐지는데,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 공연이 행해집니다. 
엄청난 규모의 공연이 될 것이고 프리메이슨의 상징들뒤 덮이게 될 것입니다.문제가 되는 것은 그녀의 공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그들이 섬기는 신(앨범표지에도 나와있는 검은악마 형상의 섬짓한 얼굴)제사의식, 일종의 부흥회가 될 것입니다. 

레이디가가는 기독교를 비하하고 기독교인들을 조소하고 같이 지옥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Born this way란곡(하나님은 동성애자도 인정한다고 그렇게 태어나게 하셨고 죄가 아님을주장)란곡의 앨범이 발매가 되었고, 그 표어로 월드투어의 첫공연의발 현지가 대한민국의 서울이 될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날리고 있는가수라 그녀는 가는곳마다 동성애합법화를 외치며 공연하고 있고 그녀가가는 국가마다 영향을 끼치게되어, 동성애를 허용아는법안이 통과되곤 했습니다.

이땅의 많은 청소년들 이에이즈를 형성케하는 타락된 길로 빠지게 될것이며, 그녀는 잠을 잘때도 악령이 소녀를 묶어끌고가는 꿈을 꾼다며 잠에서 깨어나지않은 그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좋겠다며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 가지고 계신 현대카드가 계시다면 레이디가가를 반대한다며 정중하게 취소하시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어차피 카드회사는 많으니 미련 버리시면 우상숭배를 동참하지 않는 것입니다
동성애 합법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레이디가가는, 자신의 요가선생 동성애 결혼식의 주례를맡기위하여 내년 6월에 목사안수를 받고 오로지 동성애 결혼주례를 맡기 위하 여성직자로서명예를 딸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 학생인권조례안(초중고생동성애임신포함)까지 공포될 위기에 놓여있는 이때에 프리메이슨 검은 악마형상을 숭배하는 그녀가 오는것은 한반도에 악령을 풀어놓아 점령할 계획이며 어둠의 일들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에대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대응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국민들이 붉은악마로 응원한 것도 아직 늬우치지도 않았는데 이상태에서 사탄을 숭배하는 의식이 가해진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 입니다.

절대로 대한민국 이 성스러운 땅에 레이디가가가 발을 들여놓지않게 깨어서 마음모아기도합시다. 나사렛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한국에 오려고 계획하고있는, 레이디가가의 혀와손과 발은 예수이름앞에 철저히 묶임을 받고 떠나갈지어다!!기도부탁합니다.(이문자20명이상전송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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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두명에게 이 문자를 받았다.

새머리당에서 나를 분노케하는 문제가 선거당일까지 쏟아지긴 했지만,

기독당에서 문자가 오지 않음을 감사하며 살던 내게 한 일주일동안 이 '행운의 문자'가 쏟아질 생각을 하니

생각만해도 짜증이 삐죽삐죽 솟구치려 한다.

먼저 시사하자면 나는 레이디가가를 잘 모른다.

그녀의 노래라고 아는거라고는 '포커페이스'가 전부이고, 그것도 제대로 들어본 기억은 몇번없다.

댄스공연의 배경음악이었을때, 슈퍼스타K에서 투개월이 불렀을때, 정확하게 두번일게다.

따라서 난 이 레이디가가를 옹호하거나 변호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없다.

다만, 소위 세상문화와 컨텐츠를 대하는 일부 기독교집단의 천박함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그녀가 프리메이슨이라는 뜬 소문 덕에 기독교는 그를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프로필에 적힌 그녀의 종교는 카톨릭이다.

(물론 그녀가 종교따질 사람같이보이진 않는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아니라고 해주는 것이 옳다)


그들이 그녀의 공연을 반대하는 두 번째 이유는, 

그녀의 공연이 한국에서 성사되면 한국은 동성애자의 천국이 될거라는 우려이고 이것이 저 '행운의 문자'의 주제이다.

저 문자를 누가 처음에 썼고, 저 문자에 동의하는 이들은 대체 생각이 있는지 모르나

먼저 '그녀가 가는 곳마다 동성애합법화를 외치는 공연을 했고, 그 영향으로 그 나라들은 동성애합법 국가가 되었다'라는 얘기가 진짜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만약 이것이 진짜라면, 한국교회는 이 기회에 그녀를 반드시 전도하여 그녀가 가는 곳곳마다 복음의 영향력이 퍼져 기독교 국가가 되게 해야한다.

그런 은사를 가진 여인을 왜 사탄의 하수인으로 두는가? 모든 것이 하나님께 귀속되었는데, 그녀 역시 사도 바울과 같은 복음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한가?

둘째, '동성애자=에이즈환자'라는 쌍팔년도에도 촌스럽다고 끼워주지도 않은 공식을 오늘날 버젓히 떠들고 그게 옳다고 맞장구 치는 행위가 과연 상식적으로 옳은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이건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홈페이지만 찾아들어가도 알 수 있으니 일단 넘어가자.

하나 더, 뜬금없이 학생인권조례안이 왜 뛰쳐나오며, 붉은 악마논쟁(하얀천사로 개망신 당한지 얼마나 되었다고..)이 왜 숟가락을 얹는지도 물어봐야 한다.


셋째, 과연 어떻게 하면 대중문화를 대하는 기독교인들의 자세가 조금 더 성숙할 수 있을까란 질문이다.

낮은울타리를 위시한 기독교 문화대책반 1세대가 세상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다며 내린 결론은, 소위 가지마라, 하지마라, 듣지마라, 보지마라였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에 대적하는 듯한 모든 비디오, 카세트 테잎, 서적따위를 하나님의 이름아래 불살라 버렸고 그것은 교회를 위협하는 사탄에 대응하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교회와 세상, 완벽하게 나뉜 이분법의 카테고리를 두고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를 강요받았으며,

교회문화를 강요당한 우리는 세상문화와 관계없이 우리만의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점점 뒤로가야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불었던 CCM열풍이 어떻게 사그라 들었는지, 지금의 교회음악의 수준이 얼마나 초라해졌는지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오늘 한국교회에 있는가?

마땅한 장르하나없이 집회음악으로만 먹고사는 한국교회음악이 대중문화를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지금 거의 없다.

70년대엔 실제로 그랬으며, 90년대엔 가능할 것 같았고, 이젠 뜬구름잡는 소리가 되어버린 세상문화를 앞서는 교회문화.

문화십자군을 자처하며, 세상문화 뽀개기의 선봉에 앞장섰던 이들덕분에 교회문화는 더욱 고립되었고, 교회는 소통없는 일방통행의 문화주입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더욱 비극적인 사실은, 사탄에 속한 대중문화의 대척점에선 이들이 그렇게나 교회문화를 주입했음에도 지금 그 문화에 빠져 복음적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지향하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반문이다.

가가의 공연을 반대하는 그 논리라면, 몇만명씩 모이는 대형교회에서, 천몇백만이 된다는 그 그리스도인들이 매주 뿜어대는 그 거대한 교회문화의 영향력이 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가?

다시, 레이디 가가로 돌아가자.

서두에서 얘기했듯이 나는 그녀를 잘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단 두장의 앨범만으로 그래미어워즈 3개 부분을 수상했으며, 

마돈나의 뒤를 잇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퍼포먼스의 팝가수라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한국에 온다.

문화적입장에서는 충분히 환영해야 마땅한 일임에도, 앞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이유들 덕에 못마땅한 이들은 제법많은 것 같다.

하긴 이런 일이 이번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예전에 퀸이 그랬고, 서태지가 그랬으며, 마이클잭슨이 그랬고, 마릴린맨슨이 그랬다.

그리고 오늘은 레이디가가,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가 이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천년전, 

새리와 창녀들을 옹호하며 그들에게 구원을 허락하셨던 그분도 아마 거룩한 바리새인들에 의해 그랬을 것 같다.


난 레이디가가의 공연이 그들이 우려하는 만큼의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또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그 영향력보다 더 큰 영향력(예수의 피,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으로 그들을 비호하지 못하는 우리를 탓할 문제를, 가가의 죄로 뒤집어 씌우려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또 만에 하나,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 정치적의도를 섞을 계획이라면 그 의도는 목숨걸고 반대할 예정이다.

문화가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 존재한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교회문화에 반하는 것 같아 보이는 세상문화를 죽이고 깨부술일이 아니라,

그 문화를 돌아보고 그 가운데 하나님꼐서 이 세대를 향해 뭐라 말씀하고 계신지 우선 들어볼 일이다.

돌들을 들어서라도 당신의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오늘 가가를 비롯한 세상을 움직인다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통해 이 세대에 어떤 말씀을 하시고 있는가?

죽여라!

아마도 이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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