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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보지마시오)

평화

by 짱고아빠 201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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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여전히 내가 대구에 있다고 가정하면) 성주나 가창 어디로 이사했으면 좋겠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집에 작은 서재를 꾸미고

커피가득 내려놓고는 주말엔 그곳에서 하루종일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

그러다 눈이 아프면 카메라 메고 훠이 동네한바퀴 돌며,

싱그러운 맑은 사람들과 공기를 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길에 마당의 작은 텃밭에서 자라는 고추나 상추(깻잎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한다)를 보며 괜히 혼자 흐뭇해하며

집으로 돌아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소파에 앉아(누워;) 아까 읽다만 책을 마저 읽었으면 좋겠다.

동네에 저수지가 하나쯤 있어 낚싯대 드리우고 고기 한두마리 낚아도 누구도 뭐라지 않는 곳이면 더 좋겠다.


평화가 별게 아닌데,

대단한 것이 되어버린 시대의 전쟁같은 삶을 살아내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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