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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평범하길 꿈꾸지만,
사실 그 꿈만큼 어려운 꿈도 없다.
평범하지만 한편으론 위대하고 싶은,
본인세대에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자식세대에라도 그 꿈을 투사해야하는 게
어쩌면 평범하다고 말하는 우리네 삶이다.
사연없는 사람이야 있겠냐만은,
그 사연들이 하나둘 모여 하나의 이야기책이 될 때 그 책은 특별해 질 수 있다.
그 사연들이 모여 하나의 무대위에 올려진다.
가수가 되고 싶은 남편,
할아버지와 손녀,
사랑하는 여인을 잃어버린 중년남성,
김대리를 짝사랑하는 미스윤,
우리 주변에 널리고 깔린 이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감독은,
무대에 올려질 이야기들이라고 굳이 스페셜하거나 어깨에 힘을 주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멋진 노래가 아니라,
너무 많이 들어 테잎이 늘어져버린,
혹은 하드디스크 한 구석에 처박아놓고 그런노래가 있었나조차 애매해져 버린 옛 노래들.
가수가 아니라 노래를 잘하지는 않지만,
어딜가나 들을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들도 썩 좋다.
박기영의 시작, 싸이의 챔피언, 김광진의 편지, 누가 부른지도 모르는 부모(낙엽이 우수수) 등
한때 가슴을 울렸던 노래들을 떠올려보며 씩 웃어본다.
킬링타임용이라지만 두 시간이 썩 아깝진 않다.
PS.
두결한장에서도 그럤는데,
류현경이란 배우. 정말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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