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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보지마시오)

바닥

by 짱고아빠 201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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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구나 싶었는데,
밀어젖히면 또 한없이 바닥으로 꺼진다.

어디가 바닥인지,
여기가 어디쯤인지도 모를 칠흙같은 어둠.
괜히 발버둥쳐서,
얇게 깔린 희망이란 끈마저 사라져버릴까 싶기에
그냥 가만있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점점 더 미끄러져간다.

머리로 아는 주를 의지할때가 이 때임에도,
아집은 좀처럼 흐트러짐이 없다.

젠장.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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