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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정말 수많은 추천평이 넘쳐나는 책이기에 한권 사보았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에 큰 폰트, 그리고 쳅터마다 커다란 사진들.
그랬다. 이건 그냥 묵상집이었다.
그다지 권하지도 않고 사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자연묵상집.
그래도 샀으니 한번 읽어나보았다.
그것도 출근하는 차안에서 쭈르르륵,
한시간 남짓 읽어내려가니 모두 읽어버릴 정도로 책은 짧았다.
하지만.
그가 자연을 통해 우리게 제시하는 복음은 진.짜.였다.
책제목처럼 저자는 우리게 복음을 위해 무언가 하려하지말고,
복음을 있는 그대로 누릴 것을 권한다.
우리 주위에 널린 자연을, 사람을 그리고 마음을.
그는 거리낌없이 대가와 보답을 바라지 않고 값없이 주어진 은혜가,
예배와 기도 봉사 따위로 대체되는 것이라는 그 하나님은 거짓말장이라고 말한다.
복음의 신비.
우리게 거저 주어졌고 ,우리에게 주셨던 하나님.
그 복음이 우리 삶에 생명력 있게 살아숨쉬게 하라 말한다.
그랬다.
예수는
전도하라고 강요하지도,
헌금하라고 윽박지르지도,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고 말씀보아야 한다고 닦달하지도 않았다.
그가 우리 삶에 오셨다는 것이 곧 복음이었고,
그와 함께하는 것이 곧 우리가 그의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
행여 기독교에 대해 오독하고 있다거나,
기독교에 대한 깊은 오해로 우리를 거꾸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면 주저말고 이 책을 권한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게 거져주어진 선물같은 그것은,
당신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당신곁에 조용히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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