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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카메라/2012 여름휴가

#1. 20일21일 울산김해부산

by 짱고아빠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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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늦게까지 자고,

늦은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이렇게 가야겠다 싶었으나 뭐 제대로 결정한 건 하나도 없었다.



울산에서 만난 의정이.

한동안 못만난다했더니 결국 여기서 봐버렸다:)

밥도 얻어먹고, 고마워!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 끼여 찾아간 대왕암,

(대왕암은 신라 문무왕이 자신의 죽음이후에 왜적으로부터 동해바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묻힌 수릉이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관광객으로; 좀 응? 스럽긴 했다)




이 신성한 장소에 꼭 이런짓 해놓는 것들이 있다-_-;




나도 사진찍고팠으나, 일본에서 '사진 좀 찍어주세요'

를 몰라 패쓰.



날이 너무 더워 더 앉아있진 못하고 다음코스로 떠나야했다.





봉하마을 들어서는 초입부터 노란 바람개비가 휘날린다.

진작에 찾아오고팠던 곳.




노통생전에 이곳에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곤 했다고 한다.

여기 서서 '대통령님 나오세요!'를 외치면,

지금도 저벅 걸어나올것만 같은.





노통기념관,

이 양반은 이리 웃을때가 제일 좋다.









국민들이 직접만든 헌화길,

누구든 이곳을 지나야 노통께 꽃을 전할 수 있다.

그를 그리워하는 그 목소리를 들어야 그를 만날 수 있다.




사실 마을초입부터 대형버스로 동원된 듯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냥 멀뚱멀뚱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

들어왔을때 텅비었던 주차장이 갑자기 가득 채워지더니

경찰과 검은세단들이 길을 메우기 시작했다.

여기 더 있다 큰일나겠다 싶어 급히 빠져나왔는데,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니 근혜누나가 급 봉하마을로 오고있다고 했다.

잘 빠져나왔다 싶으면서도,

갑자기 빠져나온 탓에 주위를 좀 더 둘러보기로 한다.




그래서 찾은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이 탑밖에.

워낙에 더워 카메라 제대로 잡고 있을 힘도 없었음ㅠ




부산 광안리,

전국 해수욕장은 지난주로 문닫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곳은 젊음의 거리.





한동안 광안리, 해운대 일대를 쏘다녔다.

새벽 늦도록 노래소리는 끊이지 않고,

누군가를 찾는 마음의 소리도 멈추지 않았다.

바다가 좋구나.

사람이 좋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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