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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보지마시오)

by 짱고아빠 201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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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보는 것 

주님을 아는 것

주를 섬기는 것 

주를 사랑하는 것

주를 보는 것 

주님을 아는 것

주와 걷는 것 

주를 닮는 것

이것이 내 생의

아름다운 기도

이것이 내 생의

아름다운 꿈

_김명식 "꿈"


-


1. 이렇게 살고싶었다.

주를 보고 알며 섬기고 사랑하는 것

그분과 함께 걸으며 그분을 닮아가며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내 온 몸으로 살아내는 것.


현실은 퍽퍽하고,

그래서 지금도 지긋지긋하고

때론 다 팽개치고 도망가고 싶을 만큼 속상한 일의 연속이지만.


그 가운데서 내 주님을 알고 보며 그분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



2. 해운대 밤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악사.

나는 그의 이름도 모르고 말한번 걸어본 적도 없지만,

그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플룻, 오카라나는 물론이고 섹소폰이나 클라리넷까지 입으로 부는 건 다 불어제끼는

그는 그냥 평범한 노래쟁이는 아닐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리에서 음악을 들려주었다.

나이 서른이 된 나는 거리에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들려줄 수 있을까.

나는 내 삶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3. 아마 내일 저녁부터는 정말 휴가가 시작될 것이다.

외국 여행도 뭐도 다 마다하고,

그냥 텐트안 혹은 호텔방구석에 가만히 있기로 한다.


가만히.

그냥 좀 가만히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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