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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고영화

에반게리온 Q

by 짱고아빠 201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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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란 단어를 세상에 등장시킨 애니.

몇년째 에바의 충실한 오타쿠로 살고 있으나,

이번 작품 Q는 정말이지.


'엔드 오브 에바'로 전 세계적 집단멘붕을 조장한 안노 히데야키의 2013년판 장난으로 봐야하나.

하긴 그때도 에바의 결말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않은 오타쿠들에게,

감독이 극장판까지 만들어가며 애니에 되도 않은 실사장면을 집어넣으며 그랬다.

"이젠 오타쿠짓 관두고 현실로 돌아가라고"


Q에서도 2013년 영화에 

그 옛날 후레시맨 시절에나 볼 수 있던 조악한 실사장면이 등장하는데,

"이거봐 장난인거 알겠지?"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아니 어쩌면 반대로 오타쿠들이여 이제 다시 에바의 깃발 아래 모이라는 명령같기도.


어쨌든 신지는 다시 바보가 되었고

이카리사령관도 카츠라기 함장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애매한 레이,

그 와중에도 홀로 씩씩한 애꾸눈 아스카,

도대체 누군지 모를 4번째 파일럿,

원작에서 분명 봤는데 누군지 애매해져 버린 카오루까지.


원작에선 서드임펙트 이후에 전세계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놓고,

서드임펙트 이후의 상황이라니 이 무슨=ㅁ=;


멘붕이 한동아 지속될것만 같음.

앞의 두 편은 그래도 원작 비슷하게 가더니,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쩌라는건지.

뭐야 이게.


그나저나 예전에 사두고 쳐박아 둔 에바DVD를 다시 한번 꺼내보게 되었다니,

그게 성과라면 성과.


언젠가 에바로 논문같은거 한번 써보면 좋을거같다.

좋은 이야기야 못듣겠지만서도.


ps.

그림 마무리작업을 예전에는 한국에서 했다던데, 지금은 중국(대만?)에서 한단다.

난 예전의 동글동글한 턱선이 더 좋은데.



에반게리온 : Q (2013)

Evangelion: 3.0 You Can (Not) Redo 
6
감독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마에다 마사히로,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오가타 메구미,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야무라 유코, 사카모토 마아야, 미츠이시 코토노
정보
애니메이션, SF, 액션 | 일본 | 96 분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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