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창비1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 <일의 기쁨과 슬픔> (비교적 최근이긴 하지만) 정세랑 작가의 책을 읽으며 21세기 우리네 작가들이 쓰는 글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었다. 박완서나 신경림으로 대표되던, 또 그보다 시간을 좀 더 두고 나타난 김영하 등의 비교적 젊은 작가들과도 정세랑, 김초엽 등 8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은 또 도드라지게 다르다. 이 책은 거기에 자신의 이름 한자를 더 새긴 86년생 작가의 단편집이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더 이상 우리는 시대의 담론이었던 노동이니 인권이니 하는 문제에 별 관심이 없다.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오늘을 잘 살아내는가이다. 물론 이 역시 간단치는 않다.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듯한 민폐투성이 빛나 언니가 문득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월급을 포인트로 받게 된 거북이알님이 포인트를 돈으로 바꾸어.. 2021. 6.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