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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2

자히르_행복한 사람 미친놈.세 글자말고는 이 남자를 표현할 말이 마땅찮다. 숫기없는 남자는 어릴적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고,그 여자에게 말한마디 붙여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안타까운 사실은 성인이 되면 고백하고자 했던 그녀는최근 인도의 문제가 되고 있던 집단강간으로 인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남자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다.더 심한 증세일지 모른다.시종일관 무표정한 그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할머니가 주는 밥을 먹고, 자고 또 일어나 밥을 먹는다.답답한 형은 이곳저곳에서 일을 구해와 동생에게 시켜보지만어떤 일도 어떤 것도 어떤 말도 그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취직한 여성 옷가게.그의 의욕없음은 계속되지만 가족의 닥달로 인해 그는 그 일은 꾸역꾸역 버텨나간다.그 버팀은 이윽고 성실.. 2014. 10. 13.
돌에 새긴 기억_기억하라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지 10년이 넘었다.아니 10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난 자리.그 빈자리를 오늘을 사는 이라크인들이 어떻게 채우고 있는지 영화는 정확하게 그리고 아프게 보여준다. 여김없이 그 자리는 자본이 채우고 있다.어릴적 사담 후세인에 대해 금지된 영화를 상영하다 아버지의 죽음을 묵도한 '후세인(주인공)'은영화감독이 되어 그때의 기억들을 영화에 담으려 한다.이제 10년밖에 되지 않았기에.그와 그의 친구들은 이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거라 믿는다. 하지만 무슬림의 명예가 중요한 이들은 감독 후세인에게 여주인공을 허락하지 않았고,사담에 의해 대량수감되었다 쫓겨나 이제 난민촌을 이루고 있던 정치범들은 감독 후세인에게 출연료만을 요구한다.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유일한..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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