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리뷰1 가족이라는 허상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영화의 시작과 엔딩은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천국에서 듣고 싶은 말이 뭐예요" 파비안느는 “비밀”이라 말한다. 시작에서는 뭉텅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던 엄마(파비안느)의 대답은, 엔딩에서 촬영장으로 향하는 파비안느와 가족의 모습을 모두 담아내며 하늘로 향한다. 따듯하고 평온해 보인다. 영화는 "나는 배우라서 진실을 다 말하지 않는다. 진실은 재미가 없다"고 자신의 거짓말을 정당화하던 일류 영화배우 엄마와 그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비난으로 쏘아대는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 둘을 만나게 하는 또 다른 영화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며 나의 가족이 떠올랐다. 아니 내 가족만 그러할까. 우리는 모두 가족이란 울타리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너지기 일쑤며 무너진 기대에 또 다른 기.. 2021. 5. 3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