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경묵1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내가 처음 아르바이트란 것을 시작한 수능시험 이후 M문구점이었다. 그래도 시내의 꽤나 괜찮은 문구점이었음에도 점장님은 어린편(그 당시의 느낌으로는?)이었고, 두 명 있는 직원과 세 명의 알바생들과 척지지 않고 꽤나 잘 지내는 편이었다. 대학에 입학하고도 구미에 가면 꼭 그곳엔 들르곤 했다. 직원도 바뀌고 알바도 바뀌었지만 점장님은 늘 거기 있었고, 한번씩 시켜주시는 치킨이며 컵라면이 그렇게 좋았다. 그런 것들을 시켜놓고 꼭 소주 한잔 하시던 점장님은 당시 내가 알아듣기 힘든 어려운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문구점 운영이 쉽지 않다 뭐 그런 얘기였던 것 같다. 그렇게 영원할 것 같던 문구점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고 몇 년 있다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에도 몇몇 알바를 전전했지만.. 2014.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