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을린 사랑1 아는게 힘이다 이 영화에서 최고의 덕목은 ‘앎’이다. 모르는 게 약일까, 아는 게 힘일까. 은 시종일관 후자를 선택한다. 앎을 구해야 “영혼의 평온”도 얻을 수 있고 “불행을 벗어날 수”도 있다. 세대를 거듭해온 민족간의 갈등이나 종교 분쟁의 사슬도 끝내 끊어낼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그들이 구하는 앎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날것 그대로의 진실이다. 진실에의 욕망이 영화 주인공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이 영화는 그 소명에 충실히 답한다. 오이디푸스 신화, 근친상간의 테마도 에두름없이 주파한다. 잔느를 비롯한 인물들은 어떤 비싼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진실을 구할 각오가 되어 있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는 윤리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다행히 영화는 도망가지 않고 “분노의 흐름을 끊어내는” 관용을 답으로 .. 2012. 4.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