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녀1 Her_나와 너 우리가 한때 사랑했던 누군가와 헤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생각이 달라서, 성격이 맞지 않아서, 그 버릇은 도저히 봐줄 수가 없어서. 그 수많은 맞지 않음에 맞서 우리는 이별을 선언하고 그 이별의 이유를 상쇄시켜 줄 또 다른 누군가를 찾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적잖은 상처를 주고 받는다. '상처를 통해 성장한다'는 잠언은 이미 너무 빠른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상처를 그저 덮어주는 연고 같은 이야기일 따름이다. 우리 대다수는 그 상처를 마주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자기 앞에 닥친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척 취급하고 그렇게 실제로 가벼운 존재들이 되어간다. 또 이 상처에 데어 본 이들은 다시는 그 상처와 마주 앉지 않는다.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만이.. 2014. 6. 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