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나출판사1 어른의 일, 그냥 하는 일 <어른의 일> 글쓰기의 지난함도 마찬가지였다. 잘 쓰려고 하지 않고 그냥 쓰니 서서히 문제가 풀렸다. 화면 앞에 앉아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날은 ‘짜증 나’, ‘하기 싫어’ 같은 아무 말을 써서 화면을 채워 넣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한두 문장이 턱 하고 걸려들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그냥 쓰는 손’이 필요했다. 잘하지 못하는 나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문제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 더 강력한 건 ‘그냥 하는 마음’, ‘계속하는 마음’, ‘끝까지 하는 마음’ 이다. 최고를 찍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좋은 상태를 유지한 채 쭉 가는 것. 그렇게 가는 길이 나를 만들 것이다.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지고 나면 괴로웠던 나보다 끝을 본 나를 기억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냥 하는 .. 2021.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