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96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나는 유튜브로 영어를 배웠다>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는 오래된 이야기를 믿는 편이다. 하지만 행여나 누가 이렇게 하면 공부가 잘된다는 이야기에 혹하는 편이기도 하다. (귀가 얇은 편) 아무튼 그렇게 나는 또 속았다. ​ 유명 영어 강사이자 유튜버인 저자는 유튜브를 이용해 영어 공부하는 방법과 채널을 알려준다. 다른 건 모르겠고 저자가 알려주는 몇 가지 팁 중 는 부분 하나만큼은 크게 공감됐다. 영상과 유튜브가 일상인 아이들에게 유튜브는 분명 좋은 영어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친절하게 그렇게 공부하는 방법과 채널까지 알려준다. 몇 개 들어가 봤는데 역시 난 유튜브 체질은 아니다. ​ 요즘은 전화 영어와 함께 카톡으로 회화를 배우는 시스템이 있다. 외국인 울렁증이 있는 터라 외국인이 영어로 말을 걸어오자면 있는 영어도 머릿.. 2021. 6. 15.
어른의 일, 그냥 하는 일 <어른의 일> 글쓰기의 지난함도 마찬가지였다. 잘 쓰려고 하지 않고 그냥 쓰니 서서히 문제가 풀렸다. 화면 앞에 앉아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날은 ‘짜증 나’, ‘하기 싫어’ 같은 아무 말을 써서 화면을 채워 넣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한두 문장이 턱 하고 걸려들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그냥 쓰는 손’이 필요했다. 잘하지 못하는 나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문제였다. ​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 더 강력한 건 ‘그냥 하는 마음’, ‘계속하는 마음’, ‘끝까지 하는 마음’ 이다. 최고를 찍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좋은 상태를 유지한 채 쭉 가는 것. 그렇게 가는 길이 나를 만들 것이다. 이 책이 내 손에 쥐어지고 나면 괴로웠던 나보다 끝을 본 나를 기억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냥 하는 .. 2021. 6. 14.
봄과 좌파와 고양이 중 그 중 제일은 고양이니라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작가님 이름이 참 예뻤다. 봄이라니. 계절로의 봄, 보다의 봄. 어떤 의미든 예쁘다. 책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 한때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정당으로 이어지는 한국 진보정당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한 달에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만원 보탠 게 전부지만 그래도 나도 20대엔 맑스를 읽고, 박노자와 김규항의 글을 탐독하며 좌파를 논하곤 했다.(물론 지금은 정치와 가능한 먼 거리에 있으려 한다. 참고로 지금 내 소속정당은 녹색당이다.) 고양이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지구생명체인 동시에 우리 집에도 자는 걸 좋아하는 동거묘 한 분을 8년째 모시고 살고 있다. 거기다 유시민 선생님이 강력추천한 책이라니 사실 안 읽을 이유가 별로 없는 책이기도 했다. ​ 봄과 좌파와 고양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인 이 책은 당연하게.. 2021. 6. 13.
괜찮은 사람 <도티의 플랜B> 도티를 직접 만난 건 지난겨울 캠페인 영상 촬영장에서였다. 우연히 그가 속한 샌드박스와 협업하게 되었고, 운 좋게 이 바닥에서 최고라는 도티를 캠페인 홍보대사로 섭외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티와의 첫 만남이었다. 사실 셀럽에 대한 내 인식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뭔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짙게 깔린 것도 사실이지만 직접 만나본 몇 안 되는 셀럽들은 내게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도티를 만나는 일 또한 그리 신나거나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그냥 일. 외근에 지나지 않았다. ​ 직접 만난 도티는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스스럼없었고, 아직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뭔가 어색해 보였고(하지만 결과물은 대만족), 무엇보다 아무것도 아닌 우리 스텝들과 스스로 어울렸다. 이 사람 참 .. 2021. 6. 12.
실전 브랜딩 교과서 <어느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언제부턴가 브랜딩이 굉장히 핫한 용어가 되었고, 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 되었다. 나이키는 운동용품을 취급하고 코카콜라는 탄산음료 짱인 것처럼 들으면 떠오르는 색깔이나 로고 같은 직관적인 어떤 것. 사실 그 정도가 브랜드의 다라고 믿었던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 이면에 그 브랜드를 만들고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야흐로 대브랜딩시대. 개나 소나 다 브랜딩을 외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 정말 모두가 브랜딩을 말한다.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개개인도 브랜딩을 말하며 SNS나 대외활동으로 그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간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도 SNS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문제는 이 브랜딩의 타겟을 과연 어디까지로 보느냐는 것이다. 소.. 2021. 6. 11.
그깟 공놀이, 그래도 마음을 담은 공놀이 <야구가 뭐라고> 또 야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시범 경기가 끝나면 테스트를 마친 10개 구단은 10월까지 2021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케이블이 활성화되면서 요즘은 프로야구 전 경기를 중계해주는데 월요일을 제외하고(월요일은 아주 큰 별일 없으면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퇴근 후 멍때리며 쳐다볼 무언가가 생겼고, 최근 몇 년간 순위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올림픽 정신으로 참여했으나 10개 팀이 치고받고 하다 결국 삼성이 우승했다는 그 옛날 왕조시대의 유물처럼 올해는 어쩌면 삼성이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로또 사는 심정으로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야구전문 기자 김양희 기자의 책이다. 월별로 구단과 선수들이 준비하는 것들과 함께 관련된 적절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 야알못도 웬만.. 2021. 6.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