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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란 마이클 센델의 강의가 시대에 맞추어 홈런을 치고,
시대에 맞지 않아보이는 '죽음'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걸렸다.
오호라 싶어 책을 집어들었으나, 내 선택은 잘못된 것 같아 보인다.
유물론자인 셀리케이건은 죽음에 관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아 물론 감성적인 죽음의 의미에 관한 논의는 배제하고 말이다.
그는 이원론과 일원론으로 시작하여,
인간의 영혼과 육체가 죽음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어디까지를 죽음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
죽음의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꼬치꼬치 캐들어 간다.
맘 단단히 먹고 정독하지 않으면 보기 어려운 책이란 말이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그는 지금 죽음을 우라가 다루어야하는 이유가,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물론 철저히 유물론으로 무장한 그가 삶에 가치를 둔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게 들리긴 하지만,
그가 정의 내린 죽음이 삶을 가치있게 하는 것이라면.
그의 삶에 대한 권고도 크게 나쁘진 않다.
철학공부를 대학시절 한번이라도 경험한 이들이라면 좀 쉽게 읽힐지 모르나,
행여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면 교양으로 한번쯤은 읽어볼 법도 하나,
뭐 그닥 의미있어보이지는 않는 예일대학의 교양강좌.
ps1.
이게 문제일게다.
아이비리그 어쩌고 하면 다 좋은 줄 알고. ㅉㅉ
ps2.
하긴 그러고보니 이원론과 일원론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주저않고 이원론에 90%의 방점을 두지만,
행여나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이 세계가 관념뿐인 세계라면!
후후.
매트릭스나 한번 다시 찾아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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